【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2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세 번째 무대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오는 19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라 트라비아타는 1852년 베르디가 파리에서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동백꽃 여인>을 극화한 연극을 보고 감명을 받은 뒤 탄생한 작품이다.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가 남몰래 연모했던 사교계 여왕 마리 뒤플레시스를 기리며 쓴 소설 동백꽃 여인이 라 트라비아타 원작인 셈이다.
당시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하고 유명 소프라노인 주제피나 스트레포니와 불안한 동거 중이던 베르디는 연극을 보고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두 주인공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오페라로 만들었고 1853년 3월6일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됐다.
이번 라 트라비아타는 ‘고독한 사랑’이란 부제를 갖고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신민이 해설로 진행되며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김신혜, 알프레도 역에 테너 김기선, 제르몽 역에 바리톤 송기창, 안니나 역에 소프라노 김효진, 그랑빌 역에 바리톤 우왕섭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한다.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노가 반주하며, 무대 배경막과 의상, 주요 대-소도구를 사용하는 등 정통 무대 느낌을 살리고 노래와 연기에 집중해 오페라 본연의 감동을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라 트라비아타 티켓은 1층석 4만원, 2층석 3만원이며, 문화뱅크 이전 공연관람자-65세 이상 경로우대 할인 및 최대 25% 패키지 할인을 제공한다. 세부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는 올해 5월 <피가로의 결혼>을 시작으로 7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11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에 이어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가 차례로 무대에 오르며 2년에 걸친 대단원 막을 내린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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