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와 종교계 행사 잇단 참석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미사에서 성호를 긋고 기도를 한 가운데 김 여사는 매일미사 책을 들고 현장에 참석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미사에선 법회와 예배에서와 달리 추모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국가애도기간 중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매일 찾아 조문한 데 이어 희생자들의 빈소도 개별로 찾아 조문한 윤 대통령은 종교계 행사 추모에도 꾸준히 참석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추모 위령법회'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 참석해 사과와 함께 추모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추모 위령법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예배에선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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