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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채널 일원화 장비 개발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7 09:26

수정 2022.11.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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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분할 다중화 기반 채널 일원화 장비
양자암호통신 경제성 확보
양자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 동시 적용
통신 안전성 강화
KT 융합기술원 연구원들이 7일 양자 채널 일원화 장비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KT 제공
KT 융합기술원 연구원들이 7일 양자 채널 일원화 장비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가 양자 채널 일원화 기술이 적용된 장비 개발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경제성 확장에 나선다.

KT는 양자암호통신에서 양자 채널을 일원화하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는 양자암호키에 기반을 둔 데이터 보안 기술이다. 양자암호통신 체계를 구현하려면 고객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회선과 양자 신호를 전송하는 회선 등 총 2회선의 광케이블을 한쌍으로 구축해야 했다.

KT가 개발한 양자 채널 일원화 장비는 광 신호 간 간섭을 억제해 신호대 잡음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호 대 잡음비가 높을수록 광 신호 간 간섭이 적어 데이터 오류 발생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데이터 송수신과 양자암호키의 생성과 분배를 광케이블 1회선만으로도 할 수 있는 셈이다.

KT의 양자 채널 일원화 장비를 활용하면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광 전송 장비에 양자암호통신망을 바로 적용해 구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KT는 해당 장비를 통한 양자암호통신 구축 비용 절감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산업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 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도 양자 채널 일원화 장비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양자 채널에 장애 및 해킹 등 위험이 인지되면 자동으로 백업 회선을 통해 양자암호키를 공급, 통신 안정성을 제고한다.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이번 장비 개발로 안정적인 통신 보안 체계가 중요한 국방 및 국가 통신 인프라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속해서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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