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7일 사임했다. 임기를 약 5개월 남겨두고서다.
BNK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7일 오전 BNK금융지주와 BNK부산은행 등 전 계열사가 참석하는 긴급 회의를 열고 사임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BNK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 전까지 직무 대행 회장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 한 차례 연임해 내년 3월 말까지가 공식 임기였다.
김 회장은 지난달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BNK금융이 김 회장의 자녀가 이사로 있는 한양증권에 채권 발행 업무를 몰아줬다는 의혹이다. 이에 금감원 조사까지 받게 되자 김 회장은 책임을 느껴 사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