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소재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호텔 내 전체 바를 총괄하는 헤드 바텐더 ‘오드 스트란드바켄(Odd Strandbakken)’과 호텔 내 음료 전반의 R&D를 담당하는 베버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리사 하이트(Alyssa Heidt)’를 선임했다.
7일 포시즌스호텔에 따르면 신임 헤드 바텐더 오드 스트란드바켄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 내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 ‘찰스 H.’와 한국식 컨템퍼러리 바 ‘오울’, 내외부 이벤트 등 호텔에서 선보이는 주류 음료를 총괄한다.
노르웨이 출신의 오드는 42개국의 호텔 & 바에서 바텐더로 근무하며 칵테일 제조뿐 아니라 증류, 발효, 양조 등 주류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본인 만의 기술을 갖춰왔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힘콕(Himkok)’의 바에서 스피릿의 80%을 직접 제조하며 지속가능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월드 50 베스트 바 순위를 42위에서 17위까지 올린 바 있다. 2018 체리 히링 주최 칵테일 경연 대회에서는 그만의 독창적인 레서피로 ‘월드 챔피언’을 수상했다. 최상의 현지 식재료를 활용하면서 단순함과 간결함을 강조한 ‘미니멀리즘’이 본인 칵테일의 특징이자 정체성이라 말하는 오드는 이후 주로 찰스 H. 에서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오드의 부인인 알리사 하이트는 바의 칵테일은 물론이고 레스토랑의 웰컴 드링크, 스파 고객을 위한 차 등 호텔 내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료와 이와 관련된 기물, 가니쉬, 메뉴에 담긴 스토리 등에 음료 전반에 대한 R&D를 담당한다. 셰프복을 입고 근무하며, 시간 중 50%는 부엌에서 다양한 식재료와 음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 및 연구하는 데에 사용한다. 바텐더로 음료 산업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해 뉴욕, 시카고, 런던, 타이페이, 오슬로 등 전세계의 다양한 도시에서 경험을 쌓은 알리사는 미쉐린 가이드 시카고 3스타의 알리니아(Alinea) 레스토랑에서 논알코올 칵테일 페어링 기획을 담당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칵테일과 관련 서적들을 출판했을 정도로 음료에 대한 깊은 조예와 탐구 정신을 지니고 있다.
오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찰스 H.에서 헤드 바텐더로 일하게 되어 영광이다. 현지의 다양한 식재료와 향미를 담아낸 수준 높은 칵테일과 진정성 있는 환대로 찰스 H. 명성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알리사 역시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일하게 되어 기쁘다. ” 며 “청주, 소주, 막걸리 등 한국의 다양한 술과 식재료들을 활용해 지역의 이야기와 정서가 담긴 음료와 페어링 문화를 어서 고객들께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드와 알리사가 선보이는 음료는 올 겨울부터 호텔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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