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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서울경찰청장 "핼로윈데이, 마약 범죄 예방에 무게 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7 16:34

수정 2022.11.07 16:3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07. mangust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07. mangust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이 핼로윈을 앞둔 주말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 범죄 예방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마약 특별 단속을 시작했고 국정감사에서도 마약에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특별히 관심을 가지라 하셨다"며 "그런 연장선에서 이번 핼러윈에 마약이 문제 되면 안 된다는 깊은 인식을 한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형사나 마약관련해서 범죄예방활동에 형사들이 투입된 것은 제 지시에 의해서 투입된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용산경찰서는 마약 범죄 예방과 단속을 위해 형사 인력 3개 팀 15명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김 청장의 지시에 따라 10개 팀 50명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태원 일대에 배치된 형사 인력은 참사 발생 29분 뒤에야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마약류 단속과 관련 대통령실에서의 지시나 협조 요청 여부에 대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지난 2020~2021년 핼로윈데이 당시와 달리 기동대 파견이 없었던 점에 대해 김 청장은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목적으로 기동대를 파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핼로윈과 관련해서 서울청에서 개입해서 계획을 수립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강도 높은 대책을 지시했다"며 "계획 수립 당시에도 서울청 경비부장에게 '기동대 병력 여유가 있느냐'고 물었으나 주말 집회가 있어 힘들겠다는 답변을 들어 137명 투입으로 집행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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