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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오렌지카운티, 한국계 vs 대만계 하원의원직 놓고 격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8 09:34

수정 2022.11.08 09:34

[파이낸셜뉴스]
미셸 박 스틸 의원.뉴스1
미셸 박 스틸 의원.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가 있는 45지구에서 아시아계 후보 두명이 하원의원직을 놓고 격돌한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외신은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공화) 현 연방 하원의원과 대만계인 제이 첸 민주당 후보가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맞붙어 주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틸은 첸이 친중국 성향으로 그를 ‘중국의 선택’이라고 공격해왔다.

베트남 공산화를 피해 이주한 주민들이 많이 밀집한 ‘리틀 사이공’이 포함된 오렌지 카운티가 소속된 45지구에서 재선을 노리는 스틸은 베트남계 유권자들에게 첸을 중국 공산당 신봉자라고 비난하는 전단을 보냈다.

이에 아시아·태평양계 정치조직은 중간선거 1주일을 남겨두고 스틸의 네거티브 공세에 실망을 나타내며 지지를 철회하기도 했다.


올해초 첸은 한국 태생인 스틸 의원의 영어 억양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다른 아시아계 주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두곳에 투자를 한 사실이 뒤늦게 폭로됐다.

스틸은 2년전 2%p 차이로 당시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이던 할리 로우다를 제치고 하원의원에 당선될 수 있었다.
2년전 스틸 외에 영 김(공화·캘리포니아)과 한국인 어머니를 둔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가 동시에 당선되며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 3명이 배출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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