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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국가애도기간 北도발...인륜·인도주의 반해"(종합)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8 09:29

수정 2022.11.08 09:29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이어진 북한의 도발은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사회를 흔들어보려는 북한의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최근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연일 감행한 바 있다"며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지난주 울릉도 인근 해상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발사되었을 때, 공습 경보 후 대피 조치가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과 대응 체계를 재점검해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개선하라"며 "각 부처에서는 공직기강을 더욱 철저히 하고, 비상보고체계도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한지 11일이 지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그는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충분히 지켜드리지 못한 데 큰 책임을 느낀다"며 "공식적인 국가애도기간은 종료됐지만, 정부는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서 받으신 상처를 치유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과 책임 규명,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재난 관리의 중요한 원칙은 '철저한 사전 예방'"이라며 "사전 예방의 중요성은 어떠한 재난도 예외일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 곳곳의 안전 위해요인을 하나 하나 확인하고, 안전 대책에 빈틈은 없는지, 유사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재난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점검하겠다"며 근본적인 개선을 시사했다.

겨울철 화재와 동절기 안전사고도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쪽방촌이나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시설을 사전에 빈틈없이 점검해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해달라"며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도 크다.
산림청, 소방청 등에서는 올 봄 대형산불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산불방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책임의 한계가 없다"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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