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중간선거]바이든 "공화당 이기면 권리·자유 위험"…막판 총력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8 10:36

수정 2022.11.08 10:36

흑인 유권자에 지지 호소
(용커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뉴욕 용커스 세라 로런스 칼리지에서 손을 맞잡고 무대에 올라 유세를 하고 있다. 뉴욕주 사상 첫 여성 주지사로 연임에 도전하는 호컬은 리 젤딘 공화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용커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뉴욕 용커스 세라 로런스 칼리지에서 손을 맞잡고 무대에 올라 유세를 하고 있다. 뉴욕주 사상 첫 여성 주지사로 연임에 도전하는 호컬은 리 젤딘 공화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지원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지보다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을 찾아 지지자 결집에 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화상 리셉션에 참석해 "공화당이 이기면 우리가 미국인으로 갖고 있던 근본적인 권리와 자유, 일자리 등 많은 것이 위험에 빠진다"며 "선거는 선택으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우리가 이긴다. 한 통이라도 더 전화하고 한 집이라도 더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의 처방 약값 인하 등의 성과를 재차 거론하며 "부자는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근로자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다른 화상 간담회에서는 "우리는 역사상 가장 어두운 힘과 맞서고 있다"며 "마가(MAGA·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슬로건) 공화당은 과거 공화당과 다른 종류"라고 날을 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 인접한 메릴랜드주 보위 주립대학에서 웨스 무어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한다.

연임 제한으로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주지사가 물러나는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에서 무어 후보는 경쟁 후보를 앞서는 상태다. 첫 흑인 출신 메릴랜드 주지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막판 유세지로 선택한 것은 흑인 유권자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흑인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으나 이번에는 공화당으로 상당수 이동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흑인 민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는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비롯해 흑인들이 많은 혜택을 받은 정책 성과를 소개하며 "우리가 이기지 않으면 공화당이 우리가 한 것을 모두 없애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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