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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까딱까딱” 반칙하려는 中선수에 참교육한 쇼트트랙 박지원 [영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9 05:40

수정 2022.11.09 17:22

7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전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박지원(26·서울시청)이 중국 선수를 추월한 뒤 검지를 흔들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7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전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박지원(26·서울시청)이 중국 선수를 추월한 뒤 검지를 흔들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쇼트트랙 한국 남자 대표팀 박지원이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를 추월하며 도발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전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36초539를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캐나다 대표팀이, 동메달은 중국 대표팀이 가져갔다.

8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쇼트트랙 추월 후 중국선수에게 손가락 까딱까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이날 오전 현재 4400개 이상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대부분 “멋지다” “통쾌하다” “금메달보다 더욱 값진 은메달” 등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박지원이 중국을 제친 직후 선보인 세리머니는 온라인에서 관심을 받았다. 그는 추월 직후 뒤를 돌아보며 왼쪽 검지를 좌우로 흔드는 손짓을 했다. 박지원은 “경기 내내 손을 쓰며 반칙을 시도한 중국 선수에게 ‘손을 쓰지 말라’는 뜻으로 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13바퀴를 앞두고 3위로 올라섰다.
8바퀴를 남겼을 땐 중국 선수를 제치고 2위까지 올라섰으나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 대표팀은 중국과 자리다툼을 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지원은 아웃코스로 질주해 중국을 추월했고 결국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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