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창작연희컬 연작 네 번째 작품
천생광대 만덕이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생존기
창작연희컬 연작 네 번째 작품
천생광대 만덕이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생존기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988년 창단 후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울산의 전통예술단체 내드름연희단이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22년 정기공연 '환생전'을 무대에 올린다.
내드름연희단은 깊이 있는 전통음악을 꾸준히 계승.발전시키고 있으며, 전통연희를 근간으로 월드뮤직, 연희극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은 연희와 재담이 어우러진 창작연희컬 작품으로 울산의 명소를 모티브로 한, '2017 다시서는 새벽시장', '2018 해뜨는 학성공원', '2019 춤추는 문화의 거리'에 이은 4번째 작품이다.
연희컬은 내드름연희단의 대표 창작 콘텐츠로‘연희’와‘뮤지컬’을 합성한 새로운 장르를 일컫는 말이다.
착한광대 강제환생프로젝트 '환생전'은 타고난 운명을 가진 천생광대의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생존기를 그렸다.
어느 날 저승에 택배가 하나 도착하는데, 이것은 바로 이승에서 잘나가던 광대 만덕씨가 우연한 죽음을 맞이한 것. 저승에 도착한 만덕 씨에게 염라대왕은 아직 죽을 때가 아닌데 착오가 생겼다며 이승으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이승에서 광대의 신명을 잃어버린 만덕씨는 저승에 남겠다고 고집을 피우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환생전'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중심으로 구수하고 재치 넘치는 대사와 반전, 풍물과 탈춤, 힙합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내드름연희단은 “가락과 재담이 어우러지는 연희의 생명력을 전달하고 싶고, 국악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콘텐츠가 결합한 창작연희컬이 우리 음악의 대중화를 이끄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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