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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지수 목에 '혹' 본 외과전문의 “빨리 병원가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9 05:25

수정 2022.11.09 16:51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부회장이 “지수의 사진을 보면 99.99%의 확률로 ‘표피낭종’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출처=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 캡처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부회장이 “지수의 사진을 보면 99.99%의 확률로 ‘표피낭종’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출처=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블랙핑크 지수의 목 부위에서 동전 크기만한 혹이 포착됐다는 글과 관련 사진이 퍼지며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지수의 목에 있는 혹은 이전에도 방송과 콘서트 등에서 여러 차례 발견 된 바 있다. 일부 팬들은 질병 가능성을 의심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외과 전문의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부회장은 “지수의 사진을 보면 99.99%의 확률로 ‘표피낭종’이 의심된다”며 증상이 없어도 조직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표피낭종은 표피층의 기름샘이 막혀 혹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수는 현재 월드투어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으며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세라 전문의는 “이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표피낭종 외에 지방종, 림프절염, 모기질졸, 갑상설관나옹, 선천성 낭종, 근육염, 지방층염 등이 있다”고 소개하면서“(표피낭종이) 가장 흔한 질환이고 나이나 위치, 모양이 그렇다. 표피낭종은 피지가 많이 분비하는 곳에 발생하는 피지선의 종양, 멍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팬들은 지수의 혹에 대해 “악성 종양이 아니냐”고 걱정했다. 이세라 전문의는 “양성은 부드러운 양상을 가지고 크기가 작은 편이다. 악성은 가장 중요한 특징이 딱딱하고 울퉁불퉁하다. 그것으로 악성과 양성을 약 70% 정도 구분할 수 있다”며 악성일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러면서 “몸에 열이 있거나 몸이 마르거나 수척해지거나 기운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 경우, 오래된 경우라면 즉각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그런 증상이 없더라도 목에 임파선이 만져진 게 두달 이상 됐다면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봐서는 (지수 목의 혹은) 양성 혹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러나 계속 놔두면 감염이 생겨서 목에 흉터를 많이 만들게 된다”며 “감염 전에 치료하는 게 낫다.
너무 커진 다음에 치료하면 흉터를 만들 수 있다. 크기가 크지 않을때 적절한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달 15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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