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평균 4384만원... 8년차 연봉 5000만원 넘어
잡플래닛이 연말 연초 인사 시즌을 앞두고 추후 연봉 협상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연차와 직무에 따른 연봉 추이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1년 차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3396만원이다. 하위 25%의 평균 연봉은 2800만원, 상위 10%의 평균 연봉은 4500만원 선이었다. 직장인들의 연봉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는 때는 5년 차다. 5년 차 평균 연봉은 4384만원이지만, 하위권은 3600만원으로 여전히 3000만원대에 머물렀다. 반면 상위권은 58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들이 평균적으로 연봉 5000만원이 넘어서는 때는 8년 차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5042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 때 상위권은 6500만원으로 벌써 6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12년 차가 되면 평균 6053만원으로 6000만원을 넘긴다. 상위권은 이미 7800만원으로 8000만원 가까이 연봉을 받았으나 하위권은 5100만원으로 가까스로 5000만원을 넘겼다.
■연봉 높은 직군은 금융... 낮은 직군은 서비스
직무별로 보면 돈을 다루는 '금융/재무' 직무가 4966만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다만 하위권과 상위권 간의 연봉 차이가 가장 큰 직무이기도 했다. 금융/재무 직군의 하위 25%의 평균 연봉은 3500만원으로 '연구개발' 하위권(36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상위권 평균은 6000만원으로 독보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경영/기획/컨설팅'(평균 4667만원, 하위 3400만원, 상위 5500만원) '연구개발'(평균 4636만원, 하위 3600만원, 상위 5500만원) 'IT/인터넷'(평균 4629만원, 하위 3400만원, 상위 5500만원) '엔지니어링'(평균 4502만원, 하위 3500만원, 상위 5300만원) '영업/제휴'(평균 4470만원, 하위 3500만원, 상위 5015만원) 순으로 평균 연봉이 높았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직무는 '서비스/고객지원'이다. 평균 연봉 3377만원을 기록했다. '디자인'은 평균 3822만원으로 전 직군 중 두개 직군만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로 집계됐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연봉은 개인의 직무나 재직 중인 회사의 페이 밴드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연봉 탐색기를 통해 현재 연봉의 시장 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잡플래닛은 지난 10월 관심 있는 기업을 3개까지 골라서 한 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업 비교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많은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연봉 정보는 연봉 탐색기를 통해 기업별 전체 평균 연봉, 연차 별 연봉, 업계 평균 연봉까지 비교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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