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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애플이 내년 아이폰15 중 프로맥스에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를 신규로 채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업계가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디드 카메라에 손떨림보정부품(OIS) 역할이 부각되는 가운데, 자화전자와 LG이노텍이 공급할 예정이다. 2024년 폴디드 카메라 적용 모델은 2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OIS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흔들림을 방지하고 보정하는 기술로 단가가 높으며, 카메라가 초고화소수를 구현할 때 핵심 역할을 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화전자의 애플 OIS 매출은 2023년 1756억원, 2024년 4468억원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파별화는 고배율 줌이 가능한 카메라로 판단되는데 엔코드 타입의 OIS가 경쟁 우위를 보여 애플이 자화전자를 공급업체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내년 아이폰 후면에 잠망경 형태 폴디드줌 망원 카메라 모듈을 적용할 방침이다. 자화전자는 이에 필요한 액추에이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자화전자의 OIS 공장 실사를 진행했으며, 자화전자는 애플 공급망 진입이 가시화되자 지난 2·4분기 카메라 모듈 부품 사업 신규 시설에 191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64%에 달하는 규모다.
자화전자의 내년 전장 매출은 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PTC 부품은 순수 전기차의 전용 플랫폼에 채택돼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2023년 자화전자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3.9% 오른 4469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48% 급증한 313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애플 OIS 및 전기차 PTC 매출 반영으로 최고 실적을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화전자는 삼성전자의 내년 차기작인 갤럭시S23에도 OIS 액추에이터를 공급한다. 내년부터 본격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자화전자가 삼성전자에도 플래그십 모델 핵심 부품 공급을 이어가는 건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자화전자는 올해 갤럭시S22에도 OIS 액추에이터를 공급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15 울트라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 채택을 시작으로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 시장의 본격적인 확산이 전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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