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8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미 역사상 첫 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주지사가 탄생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매사추세츠주에서는 개표율 22% 기준으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마우라 힐리가 62.5%의 표를 얻었다. AP는 경쟁자로 나선 공화당 제프 디엘 후보가 3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며 힐리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힐리는 매사추세츠주 최초의 여성 검찰총장 출신으로 공개적으로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알린 첫 주지사다. 매사추세츠주에서 탄생한 첫 여성 주지사이기도 하다. 힐리는 당선이 확정되자 “오늘 승리는 모든 소녀와 젊은 성소수자(LGBTQ)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늘 매사추세츠주의 첫 번째 여성 및 성소수자 주지사로 당선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는 지난 8년간 공화당 소속이었이었으나 이번 승리로 민주당 진영으로 돌아섰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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