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9~2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대형로펌 변호사들과 함께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을 목격했다는 첼리스트 A씨에 대한 ‘핸드싱크’ 의혹이 제기됐다.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9일 새벽, A씨가 자신의 연주처럼 인터넷에 올린 영상이, 사실은 유명 첼리스트의 연주 녹음 파일을 틀어놓고 A씨는 연주하는척하는 영상만 입힌 가짜였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의혹 제기 영상에서 A씨가 유튜브에 올려놓은 첼로 연주 영상 가운데 ‘희망가’와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분석하면서, 악기 소리와 A씨 손동작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 영상이 나온 뒤, A씨는 같은날 오전 8시 15분쯤 자신의 유튜브에서 모든 영상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올렸던 영상은 모두 ‘비공개 동영상입니다’라는 설명이 나오며 재생이 되지 않는다. 채널 제목도 ‘첼로 ○○’를 지운 뒤 점 하나(.)만 남겼고, 다른 정보는 모두 삭제했다. 다만 과거 자신이 ‘구독’을 눌렀던 채널 목록만 아직 남아있다.
A씨는 데뷔 16년차 일렉 첼리스트로, 과거 걸그룹에서도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엔 서울시내 한 구(區) 단위 라디오 방송에 비정기적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작곡가인 아버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당시 “부모님이 첼로를 좋아하셔서 뭔지도 모르고 7살 때부터 첼로를 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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