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사우디 왕세자 '1박 2200만원' 소공동 롯데호텔 머문다

뉴스1

입력 2022.11.10 08:44

수정 2022.11.10 10:00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로얄스위트룸'(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로얄스위트룸'(롯데호텔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리더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 예정인 가운데 대규모 수행단과 함께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오는 17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 관련 국내 기업들의 투자 유치 방안 논의를 위해 방한한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총사업비 5000억달러(약 672조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500㎢)로 짓는 저탄소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왕세자의 숙소는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이 원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서울로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왕세자 뿐 아니라 수행단과 함께 투숙을 위해 400객실을 예약했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머무는 객실은 롯데호텔 서울 최상위 객실인 이그제큐티브타워(신관) 32층 로열 스위트룸이 유력하다.

이그제큐티브타워의 로열 스위트룸(460.8㎡)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위트 객실로 연중 대부분 국빈 방문 시 사용된다. 호텔 측에 따르면 인테리어에 무려 41억원이 투자됐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박찬호, 데이비드 베컴, 하인스 워드(NFL), 소피 마르소 등이 해당 객실을 사용했다.

이그제큐티브타워의 로열 스위트룸 1박 투숙료는 2200만원이다. 전담 매니저를 통해 객실 예약이 이뤄지고 투숙객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국빈급 인사 방문 시 경호와 보안 등의 사유로 투숙 객실 층 전체를 한꺼번에 빌린다. 현재 주변 객실과 아래층은 모두 통제된 상태다.


롯데호텔은 "보안을 위해 정확한 일정과 규모를 밝히기는 어렵다"며 "이번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으로 일반 투숙객이 호텔을 이용한데 큰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