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경매에 수천만 년 전의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이 매물로 나온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이 전했다.
경매 회사 소더비 관계자에 따르면 '막시무스'라는 별명을 가진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이 12월 9일에 진행되는 경매에 출품된다. 낙찰 가격은 약 1500만~2000만달러(약 205억~273억원)으로 예상된다.
막시무스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하딩카운티에서 발견됐다. 막시무스의 크기는 약 2m, 무게는 약 91kg이며, 두개골 외 나머지 유해 대부분은 침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더비 전문가들은 막시무스 화석이 약 760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외부 두개골 대부분이 온전히 남아있고 수많은 이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두개골에 있는 두 개의 큰 구멍은 아마도 다른 티라노사우루스와의 큰 싸움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더비 측은 막시무스가 연구기관으로 가지 않고 개인 소장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공룡 화석은 경매에서 꾸준히 고가에 낙찰되고 있다. 경매에서 판매된 첫 공룡 화석은 1997년 830만달러에 팔렸다. 2020년 역대 최고가로 팔린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 '스탠'은 3184만7500달러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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