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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91분기 연속 흑자 행진… AI·첨단 솔루션으로 성장성 입증 [포춘클럽 라운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0 18:21

수정 2022.11.10 18:21

3분기 순익 417억… 12% 껑충
인프라부문 보안 SI사업 실적 견인
중대재해법 시행·코로나 특수 누려
에스원, 91분기 연속 흑자 행진… AI·첨단 솔루션으로 성장성 입증 [포춘클럽 라운지]
종합 안심 솔루션기업 에스원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차분하게 실행하고 있다.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에스원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자체 개발한 첨단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

■91분기째 흑자…"AI CCTV 효자"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원의 3·4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매출 6218억원, 영업이익 554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17억원으로 12.2% 늘었다.
에스원은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91분기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인프라부문 보안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이 34% 확대된 70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건물관리 분야 수요가 증가했고 코로나19 이후 출입 보안의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관련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에스원의 대표적인 솔루션은 지능형 CCTV다.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관리자에게 통보하기 때문에 감시 범위가 넓은 아파트나 학교, 무인매장, 공장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해 9월 출시한 SVMS 안전 모니터링은 중대재해 예방에 특화된 지능형 CCTV다. 쓰러짐,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관리자에게 통보하고 경고 방송을 내보낸다.

2021년 9월 선보인 블루스캔은 건물 주요 설비에 IoT 기반의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다. 건물관리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감하는데다 설비 운영시간도 자동 설정하는 등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블루스캔의 가입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매출·이익 중장기 성장세"

시장에서는 에스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2조4263억원, 영업이익을 203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대비 각각 4.9%, 13.4% 성장한 수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스템 보안부문의 가입자가 견조하게 증가, 유지되는 가운데 통합보안의 서비스 제공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건물관리 부문은 신규 사업장 증가에 따른 관리 범위 확대 등이 지속되면서 올해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안상품 판매부문은 올해부터 회복돼 약 3300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고객사인 삼성SDI의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이 진행되며 에스원 통합보안 상품 및 SI 매출은 지난해 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말 기준으로 에스원은 약 54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 신규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 중장기적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에스원의 내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8.4% 늘어난 2조6301억원, 영업이익을 11.1% 성장한 2265억원으로 전망한다. 아파트 등 시스템 보안 적용처 확대와 고객사 시설 확장에 따른 상품 판매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알고리즘 등 자체 기술력으로 중견기업향 확장 중인 정보보안서비스도 무인화 트렌드와 맞물려 추가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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