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는 최근 380억원(27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와 실리콘밸리 다수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 펀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샘 알트만 전 Y콤비네이터 회장이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가 운용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다.
스픽이지랩스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스픽은 누구나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영어 스피킹 앱이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엔진이 0.1초 안에 사용자의 음성을 처리해 기존 온라인 강의나 학원 대비 최대 10배 많은 영어회화 연습량을 제공한다.
스픽은 한국 론칭 3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00만을 돌파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스픽은 향후 영어 학습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영어 외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범위를 확장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전자가위 전문기업 '진코어'도 최근 171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를 비롯해 키움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진코어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교정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김용삼 박사가 창업한 유전자가위기술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독자적인 초소형 유전자가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진코어는 지난 7월 서울 반포동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의료 융복합 공간인 ‘옴니버스파크’에 연구센터를 확장했다. 기술개발(R&D) 전문인력유치와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유전자가위기술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엔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톨로지’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에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발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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