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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2구역 예비입주자들, 초등학교 신설 촉구 집회 열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1 16:07

수정 2022.11.11 16:07

거제2구역 예비입주자들, 초등학교 신설 촉구 집회 열어

【파이낸셜뉴스 부산】 11일 레이카운티 아파트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연제구의회 최홍찬 의장, 김미화·김현규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파트 입주 시 학령인구가 약 1500명(협의회 추산)에 이르는데, 학급 과밀로 인해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협의회는 이러한 실정을 각계에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2020년 3월부터 10개월까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정합의에 들어갔으나 끝내 실패했다.
현재 교육청에서는 창신초등학교 증축과 거제초등학교 개축을 통해 약 20학급씩 확대해 분산 배치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당초 교육청의 잘못된 학령인구 추산에 있다며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6년 부산시교육청은 900여명의 학령인구를 추산하고 저출산,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초등학교 신설 부지를 체육공원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2020년 아파트 청약분양 후 협의회를 통해 실시된 전수조사에는 약 1500여 명의 학령인구가 조사됐다”라면서 “주변 대단지 재개발건축 추진까지 더해진다면 일대 학령인구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교육청은 상세한 이유도 없이 분산배치 만을 고수하고 있으며, 그때그때 끼워 맞추기식의 행정과 시간 끌기로 입주예정자들을 응대하고 있다“라면서 ”관할 구청과 부산시 등 모든 관계기관이 거제2구역 초등학교 신설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최대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교육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교육청은 잘못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바로잡기를 바란다”며 “초등학교 신설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거제동 거제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레이카운티)은 연면적 66만 6227㎡에 총 4470세대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오는 2023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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