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전 정보계장, 이날 자택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이태원 참사 관련 위험성 알린 내부 보고서 삭제 혐의로 입건 상태
野 “서울청 차원 조직적 은폐 지시…일선 경찰이 안타깝게 목숨 잃은 것”
이태원 참사 관련 위험성 알린 내부 보고서 삭제 혐의로 입건 상태
野 “서울청 차원 조직적 은폐 지시…일선 경찰이 안타깝게 목숨 잃은 것”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 본부’와 행정안전위원회 일동은 이날 오후 낸 성명문에서 “삭제 지시는 용산서 정보계장의 단독 판단이 아니라 서울청 정보부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께 용산서 전 정보계장 정모 경감(55)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정 경감은 정보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의 업무용 PC에서 문건을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정보과 직원들을 회유·종용한 의혹으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 참사의 핵심 책임자는 김 청장”이라며 “현장 대응 컨트롤 타워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직속상관인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지휘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서울청 차원의 조직적 은폐 지시가 있었고, 일선 경찰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며 “윤 대통령은 김 청장을 즉시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특수본은 하위직 공직자들에게만 책임을 추궁할 것이 아니라 윗선에 대해서도 성역 없이 조사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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