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김영권(울산)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33분 송민규(전북)의 헤딩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대표팀은 경기 후 월드컵에 나서는 출정식도 간단하게 가졌다. 비록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주축 선수들은 없었지만 선수들은 센터서클에 모여 현장을 찾은 관중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김영권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4년 동안 월드컵을 성실하게 준비했다. 가서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국내에서도, 현지에서도 다 같이 응원해 주신다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도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그동안 대표팀을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 여정을 함께한 우리 선수들과 국민 여러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열망과 의지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12일 카타르로 갈 26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이어 14일 오전 0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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