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지만 의심 물체의 정체는 빼빼로 과자 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건물 내 한 사무실 앞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과 함께 출동했다. 이 상자에는 '내가 너희를 구원하마 폭발물 위험'이라고 적힌 쪽지가 붙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자를 열어본 결과 내부에는 빼빼로 과자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자를 놓고 간 남성의 신원이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직원인 것을 확인하고 오인 신고로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기들끼리 장난을 한 것인지 특별히 범죄 혐의점이 없어 종결했다”며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매년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로 일년 중 빼빼로 과자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날이다. 특히 제과 회사의 마케팅 활동이 결합해 오늘날 대표적인 상업적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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