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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웹소설 작가 발굴 프로젝트 '성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4 11:03

수정 2022.11.14 11:03

문예창작과, 장르문학 특성화 선언...인기 작가 배출 잇따라
광주대 문예창작과가 추진하는 웹소설 작가 발굴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문예창작과 수업 모습. 사진=광주대 제공
광주대 문예창작과가 추진하는 웹소설 작가 발굴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문예창작과 수업 모습. 사진=광주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대 문예창작과가 추진하는 웹소설 작가 발굴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14일 광주대 문예창작과에 따르면 웹소설 전문 업체와 협업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플랫폼 연재 계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웹소설 및 장르문학 분야 특성화를 선언한 이후 관련 수업을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하고, 소모임 창작공방 및 워크숍 등을 통해 재학생들이 플랫폼 연재와 공모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에는 광주대 LINC3.0 사업단과 연계해 웹콘텐츠 전문기업인 키다리스튜디오 소속 현직 PD를 초청해 재학생들의 창작 작품을 피드백하는 온라인 특강을 실시했다.

문예창작과는 이와 함께 웹소설 전문 출판사 봄미디어와 손잡고 신인 작가 발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봄미디어 소속 웹소설 PD들이 평가를 진행해 최종 선정된 학생들에게 국내 웹소설 플랫폼에 연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6명의 학생이 가선정됐으며 웹소설 전문 작가를 육성하는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기 작가를 배출하는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3억 6000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 '검술명가 막내아들'의 작가 황제펭귄(필명)이 광주대 문예창작과 졸업생이다.

최근 온라인 웹소설 창작 강사로 유명한 브라키오(필명)를 비롯해 '역대급 야구천재가 되었다'의 작가이며 대학 현장에서 웹소설을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삼십춘기(필명) 동문 작가도 플랫폼에서 인기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재학생들이 공개한 웹소설 'BL 웹드라마의 남주가 되었다'와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등도 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플랫폼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광주대 문예창작과는 내년 1월 재학생들의 창작 작품을 대상으로 우수작을 선발해 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창작공방-웹소설 출판사 계약-플랫폼 연재'로 이어지는 작가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힘을 쏟을 방침이다.


광주대 문예창작과의 한 학생은 "학과가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웹소설 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기쁘다"면서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을 통해 많은 예비 웹소설 작가 지망생을 후배로 만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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