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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대규모로 진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4 11:13

수정 2022.11.14 11:13

유정복 시장, 노르망디상륙작전 벤치마킹 세계적 행사로 육성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노르망디 캉 기념관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노르망디 캉 기념관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내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대규모로 추진한다.

해외 출장 중인 유정복 시장은 13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을 방문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국가 행사급으로 격상시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국제적 결집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9월 15일 4년 만에 개최된 72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에서 인천상륙작전을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행사로 발전시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여는 제2의 인천상륙작전의 초석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차 대전의 전세를 뒤엎어 연합군을 최종 승리로 이끈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수도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이 됐을 뿐만 아니라 낙동강 전선의 북한군 주력 부대를 포위·붕괴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천상륙작전은 모두 20세기 전쟁사를 바꿔 놓은 기념비적인 작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20여 개국의 정상이 모여 화해와 외교를 펼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과는 달리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을 초청해 개최하는 기념식과 소규모 추모식이 전부였다.


시는 72년 전 전쟁의 양상을 바꿔 승리의 역사를 만들었던 인천상륙작전을 재조명해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고 인천이 가진 잠재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의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시장는 조엘 브뤼노 캉시장을 만나 세계 전사에 빛나는 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발전시키는데 뜻을 모으고 캉시 대표단을 인천시에 초청했다.

이에 대해 브뤼노 캉시장은 초청을 수락하고 2024년 노르망디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인천시를 초청했다.

시는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17년 노르망디주와‘문화유산보존 및 평화수호를 위한 우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분야별 교류 협력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내년부터 연도별 단계적으로 확대해 75주년이 되는 2025년에 8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에 관련 TF와 함께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추진 범시민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또 역사·기념관 건립 등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도 추진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내년부터 일회성 기념 행사가 아닌 기념주간을 지정하고 인천상륙작전 재연식을 비롯해 국제안보포럼, 참전용사 호국보훈 문화체험, 9.15마라톤대회와 안보그림그리기 대회, 인천상륙작전 영화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유정복 시장은 “내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의 규모와 기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5년에는 상륙작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모든 국가들의 정상들과 참전용사들이 함께 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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