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초청을 받아 한국의 소리를 세계에 들려줄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측은 한국 경기가 있는 24일, 28일, 12월 2일에 한국을 대표해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을 요청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궁중음악기관인 장악원 소속의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을 주며 지원한 세종대왕의 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를 계승한 단체로 2011년 3월, 국가 문화재현 사업의 일환으로 창단하여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이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매년 100회 이상의 국내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연 또한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4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2019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다시금 카네기홀 무대에 섰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공연과 캐나다 토론토 ‘Vaughan City Hall’ 공연, 몽골 국립오페라극장에서의 제11차 ASEM 정상회의 기념 공연 등의 해외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한중일 3개국 연합 비대면 공연과 한중베 연합 비대면 공연을 기획하며 과거 전쟁으로의 아픔에서 화해와 번영을 바라는 희망의 공연을 펼침으로써 감동을 전하였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초청 공연은 총 8번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 장소는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장 ‘Last Mile Fan Zone’에서 펼칠 예정이다. 공연곡은 수제천, 타악합주 아름다운 도전, 범 내려온다, 배띄워라, 취타, 산책, 아리랑, 진도아리랑, 신(新)천년만세, 염불도드리로 총 10곡을 준비하여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펼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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