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6명이 사망했으며 용의자 1명이 당국에 의해 구속됐다.
14일 AP통신은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스탄불에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경찰에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술래이만 소일류 내무장관은 이스탄불 경찰팀이 폭탄을 설치했던 인물을 검거했으며 다른 21명도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 언론들은 폭발 발생 40분 전에 현장의 한 벤치에 앉아있던 여성이 일어난 후 폭탄이 터졌으며 문제의 이 여성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스티클랄가는 이스탄불의 번화가로 상점과 식당이 밀집해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현재까지 이번 테러로 6명이 사망했으며 80여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중에는 정부 각료의 가족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테러 소행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AFP통신은 튀르키예 당국이 이번 테러 배후에 쿠르드족 분리주의들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테러에 대해 "기만적인 공격"으로 "테러 냄새가 난다"며 소행자들에 대한 처벌을 다짐했다.
AP는 이번 테러로 터키 시민들이 한때 공격이 잦았던 과거를 다시 떠오르게 하면서 불안과 함께 안전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2015~17년 사이에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독립 또는 자치를 요구하는 쿠르드 무장세력에 의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에 여러 국가들은 테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우방인 터키와 "테러에 맞서는데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말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터키인들의 고통을 같이 나누며 테러와의 싸움에 함께 할 것"이라고 트윗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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