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MBC 전용기 배제' 논란.. 이진복 "가짜뉴스 생산 응당 책임져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04:24

수정 2022.11.15 06:21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날 MBC 전용기 배제와 관련된 질의응답 중 이 정무수석의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공격하지 말고 같이 좋게 생각합시다"라는 답변에 더불어민주당은 "협박하느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022.11.14/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날 MBC 전용기 배제와 관련된 질의응답 중 이 정무수석의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공격하지 말고 같이 좋게 생각합시다"라는 답변에 더불어민주당은 "협박하느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022.11.14/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시아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MBC 건은 가짜뉴스를 생산한 데 대한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대통령실은 MBC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 발언을 가장 먼저 자막으로 전한 사례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번 순방 전용기 탑승에 MBC를 배제하기로 했다.

이 수석은 고 의원이 '대통령은 취임사와 모든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유를 말했는데, 거기서 언론의 자유는 뺀 건가'라고 지적하자 "국민이 듣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저는 MBC가 언론의 자유를 뺐겼다기 보다는 우리 언론도 환경이 바뀌었다"며 "충분히 해명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길들이기 하는 것 아니냐'는 고 의원의 질의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수석은 고 의원이 계속 다그치자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공격하지 마시고 같이 좋게 생각하자. 같이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면 좋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이 '언론탄압, 언론 자유 억압'으로 비친다고 거듭 지적하자 이 수석은 "저희들도 충분히 조심해서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건의하겠느냐는 제안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