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바이든, 중국 경제발전 억제 의사 없다고 약속" 中 관영 매체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08:46

수정 2022.11.15 09:04

- 환구시보, 사설에서 "세계의 긴장을 완화시켰다"고 정상회담 평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중국 경제 발전을 억제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약속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15일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양국 정상회담을 “세계의 긴장을 완화시켰다”고 평가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기존 ‘4불1무의’(四不一无意·신냉전과 중국 체제 변화, 동맹 강화로 중국 반대, 대만 독립 등 4가지를 도모하지 않고 중국과 충돌·대립 의도 없음)를 ‘5불4무의’로 확장해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5불4무의는 4불1무의에서 ‘두 개의 중국’과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지지하지 않고(1불)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 중국 경제 발전 억제, 중국 포위할 의사가 없다(3무의)는 것을 추가한 개념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또 “양국 정상이 공식 회담에 앞서 웃으며 악수로 인사하는 모습이 전 세계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면서 "이는 각종 위기와 도전으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을 적시에 완화하는 역할을 했으며 미중 관계에서 중요한 위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그러면서 양측의 관계 악화는 매번 미국 측의 일방적인 도발에 의한 것이었고 미국이 올바른 행동을 보여야 미중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며 이번 회담의 결말이 광범위한 소통과 실무협약을 모색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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