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위 “금융지주 핀테크랩, 스타트업 투자 연계 적극 힘써달라”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10:43

수정 2022.11.15 10:43

금융위-금융지주 핀테크랩 소속 핀테크 기업 간담회 열려
2015년부터 핀테크랩 통해 800개 이상 스타트업 약 9700억원 지원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금융지주 핀테크랩 및 소속 핀테크 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해 핀테크랩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소속 핀테크 기업들의 서비스 준비현황 및 관련 제도개선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금융지주 핀테크랩 및 소속 핀테크 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해 핀테크랩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소속 핀테크 기업들의 서비스 준비현황 및 관련 제도개선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해 금융지주 핀테크랩이 적극적으로 투자 연계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금융지주 핀테크랩 및 소속 핀테크 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핀테크랩 운영 현황과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산업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금융지주사(KB, 신한, NH농협, 우리, DGB)와 각 금융사 핀테크랩 소속 기업 대표 8명이 참석했다.

권 상임위원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금융업과 여타 산업간 제휴·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의 창출이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지주가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연계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금융혁신의 촉매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도 신규 투자유치 등에 애로가 예상되는 만큼 핀테크랩이 보다 적극적으로 인큐베이터 및 투자 연계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각 금융지주사들은 자체 핀테크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사무공간과 멘토링, 투자 유치 연계 등을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하고 있다.
그룹내 계열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제휴 등을 통해 금융상품도 개발하고 있고 데모데이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기업에 대한 홍보 및 투자 유치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주 내 계열 VC, 지주 계열사 참여 펀드 조성 등의 투자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금융지주 핀테크랩을 통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800개가 넘는 스타트업과 핀테크 기업에 약 9700억원이 넘는 투자가 유치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핀테크 기업들은 △펀드 가입시 AI 기반으로 투자성향을 분석하는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모델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오프라인 상점의 온라인 전자결제 과정을 간소화 할 수 있는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관련 금융업법 상 일정부분 특례가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에 샌드박스 등을 통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금융위는 기업이 규제 특례를 위해 샌드박스를 신청할 때 전담 책임자를 지정해 밀착 지원하고 D-테스트베드를 상시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간담회 현장에서 청취한 요청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제도개선 또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한 서비스 출시 지원 등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추가적인 현장 간담회를 통한 애로사항 청취, 적극적인 신규 샌드박스 발굴 등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