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코픽스 사상 첫 4%대 '턱밑'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15:16

수정 2022.11.15 15:57

서울 시내의 시중은행 ATM기기의 모습. 뉴스1
서울 시내의 시중은행 ATM기기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영향을 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 턱밑까지 치솟았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22년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9월(3.40%)보다 0.58%포인트(p) 오른 3.98%로 집계됐다.

관련 공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코픽스가 4%대에 진입한 적은 없었다. 2011년 7월 3.80%가 최고치였다.

9월 코픽스는 전월대비 0.44%p 오른 3.40%로 2012년 7월(3.40%) 이후 10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받았다.


코픽스는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KB국민, 한국씨티, NH농협, 기업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코픽스는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신용대출 등의 준거금리로 활용된다.

특히 코픽스 산출에서 예·적금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해 코픽스는 수신금리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다.

은행권에선 자금 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신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5%대로 올라온 상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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