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민주 입법 속도전 "책임 야당으로서 꾸준히 노력해와..오히려 집권여당이 생떼"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16:28

수정 2022.11.15 16:28

"국힘, 윤심 아닌 민심 헤아리면 예산안·입법 처리 문제 없을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5. my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5. my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각 상임위에서 우선 순위로 처리할 법안을 논의하는 등 입법 속도전에 돌입했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압박하면서 대여 공세를 높이는 한편 굵직한 민생 법안 통과를 주도해 존재감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 의총에서 "민주당은 책임 야당으로서 정기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 경제, 개혁 입법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오히려 집권여당이 생떼 가까운 억지를 부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아니라 민심을 헤아린다면 예산안 법정 기한도, 입법 처리도 하등 문제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다음 주 본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해야 한다"며 "지도부는 연일 국회의장을 찾아뵙고 여당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반드시 관철시켜 진실로 가는 길에 국회가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위한 서명 운동 관련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간 33만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민주당은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전까지 100만명 서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대변인은 "11월24일 본회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가능하면 그날 처리해야 한다는 게 당 입장"이라며 "다음 본회의까지 집중 독려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 대변인은 또 "이미 당론으로 채택된 10개 법안 외에 상임위에서 다뤄야 하는 50여개 법안에 대해 간략한 소개가 있었다"고 전했다. 별도 당론 채택은 없었다.


민주당은 각 상임위 차원에서 △감사원법 개정안 △스토킹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납품단가 연동제 △은행 금리 폭리 방지법 △온라인 플랫폼법 △민영화 방지법 △카카오 먹통 방지법 △언론독립 보장법 등을 중점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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