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변화된 대표적인 건축 트렌드로 높은 천장고 설계가 꼽히고 있다.
천장고를 단 10㎝만 높여도 개방감, 체감 면적 증가 외에도, 높아진 만큼 창문 크기도 커져 일조량과 환기량을 개선할 수 있다. 또 공간활용 측면에서도 가구 배치가 쉽고, 수납장도 키울 수 있어 넉넉한 수납공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화 건설부문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공급 중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일반 아파트 대비 30㎝ 높은 2.6m 천장고 설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세계건설도 대구에서 2.5m 천장고 설계를 선보인 '빌리브 헤리티지'를 공급 중이다. 현대건설이 이달 중 대전에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에도 최고 2.6m 천장고 설계가 도입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거 공간의 쾌적성에 대한 니즈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천장고를 높이는 등 공간 확장에 주력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주거공간 규모를 키우는 이른바 '벌크업 사이징'에 주목하고 있어 이런 설계를 적용한 단지들의 공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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