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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10대 그룹서 '부산 엑스포 경비' 300억 걷는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6 10:45

수정 2022.11.16 10:45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10대 그룹으로부터 공동 경비 명목으로 특별회비를 걷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최근 삼성 등 10대 그룹에 매출액에 따른 특별회비 분담 비율을 제시했다. 10대 그룹에서 거둬들이는 금액은 대략 200억~3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당초 지난 5월 민간위원회가 출범하며 참여 기업들이 사용하기 위한 공통 경비 마련을 목적으로, 최근 삼성전자가 특별회비 47억2300만원을 납부한다고 공시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삼성은 이달과 내년 3월 각각 23억6150만원을 분납한다는 계획이다.

SK와 현대차 등 다른 그룹들도 조만간 특별회비를 납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민간위원회 참여 기업들의 홈페이지 제작과 플랫폼 제작, 해외 행사 등에 사용하기 위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특별 회비"라며 "꼭 내야 한다는 강제 의무도 없고, 매출액 기준으로 내긴 하지만 그에 따른 금액 비율도 별도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한상의가 주축이 된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단은 지난달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국경일 행사에서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들을 만나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에 대비해 조만간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 유치 전략을 의뢰할 예정이다. 컨설팅을 통해 일본 보사카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경쟁 후보지 유치 전략을 살펴보고 전략을 가다듬는다.


내년 상반기에는 프랑스 파리에 유치위 현지 사무소를 열어 직원 40~60명을 상주시키며 각국 대사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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