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순천기적의도서관...시민‧서점‧출판사 참여 플리마켓, 중고책 장터 등 열려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오는 19일 순천기적의도서관 일원에서 남수단 톤즈 어린이 후원 '2022 북적북적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순천기적의도서관 2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순천기적의도서관 운영위원회, 순천시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사)이태석재단이 협력한다.
또 순천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9개 출판사(계수나무, 남해의봄날, 보림, 사계절, 월천상회, 이유출판, 키다리출판사, 천개의바람, 한솔수북)가 후원한다.
'북적북적 바자회'는 어린이·시민·출판사·서점 등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시민과 출판사가 기부한 책을 나누는 책장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 '순천 소녀시대(늦깎이 작가로 유명한 순천의 할머니 그림책 작가들)'를 지도한 김중석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라이브 드로잉쇼&기부경매', 이용훈 전 서울도서관장이 직접 책을 골라주는 '깜짝이야 책자판기', 음악 공연 '시크릿 라이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적네컷',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꽃씨를 처방해주는 '꽃씨약국' 등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순천시는 특히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 전액을 '남수단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가 헌신한 남수단 톤즈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와 학용품 후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남수단 톤즈 어린이를 위한 기부는 바자회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소셜 모금 플랫폼 '바스켓 펀딩'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기적의도서관은 개관 이래 수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도움으로 성장한 도서관"이라며 "20주년(2023년)을 앞둔 지금, 이제는 받기보다 나눔의 주체가 돼 '다시 또 다 함께' 기적의 정신을 재현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주도적 배움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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