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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질환·우울감에…자살 충동 소폭 증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6 12:00

수정 2022.11.16 12:00

2022년 사회조사 [그래픽=통계청] /사진=fnDB
2022년 사회조사 [그래픽=통계청]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의 비중이 2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여성은 질환이나 우울감 때문이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5.7%로 2년 전보다 0.5%p 증가했다.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5월 11일~26일(16일)간 조사한 결과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6.4%로 남성(4.9%)보다 자살 충동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 충동 이유는 질환·우울감·장애(35.4%), 경제적 어려움(27.6%), 직장문제(11.1%), 가정불화(8.9%), 외로움·고독(8.0%)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경제적 어려움(35.3%), 여성은 질환·우울감·장애(40.5%)가 주된 이유였다.

자살 충동 이유로 10~30대 및 60세 이상은 질환·우울감·장애, 40·50대는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반적인 일생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44.9%로 2년 전보다 5.6%p 감소했다. 스트레스 정도는 여성이 47.6%로 남성보다 5.3%p 더 높았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62.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학교생활(35.6%), 가정생활(34.9%) 순으로 나타났다.

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8명은 정기 건강검진(85.1%)과 적정 수면(80.5%)을 실천하고 있으나, 아침 식사하기(64.2%)와 규칙적 운동하기(45.5%)를 실천하는 사람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주로 이용한 의료서비스 만족도 중 병원(64.1%), 의원(60.6%), 한방 병의원(62.0%)은 2년 전보다 증가한 반면, 치과 병의원(61.2%), 보건소(56.4%), 한·약국(51.9%)은 2년 전보다 감소했다.


의료서비스 불만족 이유는 긴 대기시간(22.3%), 비싼 의료비(22.1%), 치료 결과 미흡(18.3%), 불친절(11.5%) 순으로 조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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