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소방당국은 인파 밀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수능 시험장을 대상으로 소방안전대책을 강화하고, 환자 발생 등 응급상황을 대비해 긴급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전 직원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그외 전국 소방관서에서도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약식통제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별로 중요 사고 발생 시 지휘단계를 상향해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 지휘를 실시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아울러 듣기평가 시험시간 동안 교실 내의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험장 인근에 이동하는 소방차량의 사이렌 취명은 자제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시험 전날까지 화재·지진, 폭설 등 재난 발생을 대비해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 대상의 합동 점검을 완료했다. 시험장별 화재 비상벨 오작동 조치사항에 대해서도 사전 안내를 마친 상태다.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은 “수능 당일 대비태세 확립은 물론, 수험생들이 청소년 선호 유흥 밀집 지역 등 다중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경찰·지자체 협조 요청 시 소방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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