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이센 클라우드 내달 출시
기업 AI 상담 품질 향상 돕고
맞춤형 개별모델 생성 지원
소비자 위한 육아상담 서비스도
벤처 투자로 생태계 조성 박차
“기존 AI 한계점 넘어서겠다”
기업 AI 상담 품질 향상 돕고
맞춤형 개별모델 생성 지원
소비자 위한 육아상담 서비스도
벤처 투자로 생태계 조성 박차
“기존 AI 한계점 넘어서겠다”
■KT 초거대 AI '믿음'으로 B2B 승부수
구현모 KT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 전략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기존 AI가 성능, 확장성, 비용 부문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초거대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거대 AI란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 추론이 가능한 AI다.
KT는 디지털 전환(DX)을 원하는 기업은 누구나 KT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고객(B2B)에게 맞춤형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인 '믿음 렛츠'를 제공한다. 일반 고객(B2C)에게는 지니TV 음성대화 기능을 사용해 '오은영 AI 육아상담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KT 자체 AI컨택센터(AICC) 서비스도 초거대 AI를 통해 진화시킬 계획이다. KT는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 셀프 가입,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KT 에이센 클라우드'를 오는 12월 출시한다. KT 에이센 클라우드를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은 10% 향상되고 운영비용과 구축비용은 각각 15%, 30%씩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벨리온, 모레 등과 AI 생태계 조성
KT는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KT는 리벨리온(AI 반도체 설계)과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했으며, AI 원팀을 통해 카이스트(KAIST), 한양대, 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KT는 오는 2023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25년 700억 달러(약 9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KT는 AI 분야 미래인재 양성에도 더욱 힘을 쏟는다. KT 채용 연계 교육프로그램 '에이블(AIVLE) 스쿨'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또 AI 실무능력 인증시험인 'AICE'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구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디지코를 통해 KT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만큼, 이런 변화가 구조적이고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구조적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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