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수험표 분실, 도시락 놓고 온 수험생... 경찰 긴급수송 활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7 10:43

수정 2022.11.17 10:43

▲ 17일 한 수험생이 택시에 수험표를 놓고 내리자 경찰이 이를 찾아 전달했다. 부산 경찰 제공
▲ 17일 한 수험생이 택시에 수험표를 놓고 내리자 경찰이 이를 찾아 전달했다. 부산 경찰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7일 오전 경찰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한 수험생을 도왔다.

부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수능 시험 관련 112 신고 접수는 총 39건이다.

오전 7시 30분 연산동 부산시청 앞에서 한 수험생이 지갑을 흘리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이 112 신고를 했다. 그 지갑속에는 수험표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연락했고, 백양터널에서 택시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경찰은 수험생에게 수험표를 전달하고 8시 5분 고사장인 대덕여고에 수험생을 무사히 데려다줬다.

같은 시각, 금정구에서도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린 수험생이 있었다. 이 택시기사는 지갑 속에서 수험표를 발견, 부곡지구대에 이를 맡겼다. 경찰은 8시 4분 사대부고에 도착해 해당 지갑과 수험표를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 17일 수험표를 집에 놓고 온 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를 오르고 있다. 경찰 제공
▲ 17일 수험표를 집에 놓고 온 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를 오르고 있다. 경찰 제공

▲ 17일 오전 부산 이사벨고 앞에서 주류운반 차량에서 적재물이 추락해 유리조각이 도로에 쏟아졌다. 경찰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 경찰 제공
▲ 17일 오전 부산 이사벨고 앞에서 주류운반 차량에서 적재물이 추락해 유리조각이 도로에 쏟아졌다. 경찰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 경찰 제공

수험표 외에도 도시락이나 시계 등을 놓고 간 사례도 빈번했다. 북부경찰서는 백양고 교문 앞에서 도시락을 들고 안절부절 못하는 한 학부모를 발견했고, 수험생이 도시락을 챙기지 못한 사연을 들었다. 이에 경찰은 교직원에게 전후사정을 설명 후 도시락을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8시 21분 부산 동아고에선 수험생이 시계와 간식을 챙기지 못했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전했다.

이외에도 7시 42분 고사장인 이사벨고 정문 앞에서 사고가 일어나 당국이 긴급조치했다.
당시 주류운반 화물차에서 적재물이 추락했고 이로 인해 깨진 유리조각이 도로에 쏟아졌다. 경찰은 유리조각을 신속히 수거했으며, 운전자는 적재물추락방지조치 위반으로 범칙금이 내려졌다.


한편, 올해 부산 지역에서는 총 63개 시험장에서 2만 7000여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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