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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논리면 지역활동은 김장포르노·연탄포르노냐"..김종혁, 장경태 '빈곤포르노' 발언 역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7 12:16

수정 2022.11.17 13:56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4/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4/뉴스

정진석(왼쪽 세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7. 뉴시스.
정진석(왼쪽 세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7.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낀 채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낀 채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7일 김건희 여사의 심장병 환아 방문 행보를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그런 논리라면 참사 현장을 방문해서 피해자를 위로하는 건 '재난 포르노', 도의원·시의원들이 김장하고 연탄을 날라주는 건 '김장 포르노', '연탄 포르노'냐"라고 역공했다.

김종혁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공황상태에 빠진 듯한 말과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집을 방문한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비난했다"라며 "회담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들 중 상당수가 캄보디아에서 제공한 앙코르와트 유적지 방문 프로그램에 가지 않았는데 그게 무슨 외교적 결례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의 논리라면, 국회의원들과 시도의원들의 행보도 '재난 포르노', '김장 포르노'냐고 되물었다.

그는 "심장병을 앓는 환아의 집을 찾아간 게 빈곤 포르노라면 국회의원들이 참사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를 위로하는 건 재난 포르노고, 도의원 및 시의원들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김장해주고 연탄을 날라주는 건 김장 포르노, 연탄 포르노냐"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관내 참사가 발생했는데도 이른바 '먹방'을 찍었다며 "그럼 다른 지역에서 먹방을 찍었던 이재명 전 지사는 또 무슨 포르노냐. 제발 말이 좀 되는 소리를 하라"고 다그쳤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김 여사가 친밀감의 표시로 아버지뻘인 바이든 대통령과 팔짱 끼고 사진을 찍은 게 문제라면, 2018년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를 방문해 젊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엘리제 궁을 돈 것은 뭐라고 해야 하나"고 반격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 품에 안겨 활짝 웃는 고민정 의원 사진도 있다"라며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것을 문제 삼은 것이 있나"라고 물었다.

김 위원은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러고 있다.
(하지만)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라며 민주당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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