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개 53마리 '입양 비행기' 추락…골프장 불시착 졸졸졸 걸어나왔다

뉴스1

입력 2022.11.17 17:00

수정 2022.11.18 07:19

골프장에 불시착한 항공기. (폭스뉴스 갈무리)
골프장에 불시착한 항공기. (폭스뉴스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사람 3명과 53마리의 개가 비행기 불시착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위스콘신주의 한 골프장에 3명의 사람과 53마리의 개가 타고있던 소형 항공기가 비상 착륙했다. 이날 위스콘신에는 폭설이 내려 다행히 골프장에 손님이 없었다.

사고를 당한 비행기는 수십마리의 개들을 동물복지협회(HAWS)에 내려주기 위해 뉴올리언스에서 워키샤로 가던 중이었다. 탑승하고 있던 사람은 기장과 부기장, 개들의 보호자였다.


비행기는 추락하며 날개가 떨어져 나갔고 기름 탱크가 부서질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지만 다행히 탑승자와 개들은 심각한 부상 없이 비행기에서 걸어나왔다.

골프장 직원들은 승객 3명을 끌어내고 상자에 담긴 개들을 비행기 밖으로 꺼내는 것을 도왔다.

골프장 총 지배인은 "지난 목요일에만 해도 이곳에 200명이 넘는 고객이 있었다. 위스콘신의 날씨가 좋았던 지난주에 사고가 일어났다면 비행기 추락으로 인명 피해가 심각했을지도 모른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HAWS는 일부 개들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심각한 부상은 없어 차질 없이 입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연방항공국과 교통안전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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