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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美 석유화학 플랜트 첫사업 따냈다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7 18:06

수정 2022.11.17 18:06

폴리머스 프로젝트 설계사 선정
총 공사금액 1조6700억원 수주
DL이앤씨가 수주한 미국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의 지도상 위치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수주한 미국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의 지도상 위치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미국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첫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DL이앤씨는 미국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접경지역에 지어지는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의 설계회사로 선정됐다. 총 공사금액은 1조6700억원으로 DL이앤씨의 미국 현지법인인 DL USA와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DL USA의 수주 금액은 약 6600억원으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이번 수주는 DL이앤씨와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의 협력관계가 동력이 됐다. DL이앤씨는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 NCP 프로젝트 등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이 진행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사업주 요청으로 지난 2019년 투자비 산출을 위한 기본설계를 수행했으며 이번 공사 수주로 이어졌다.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은 카타르에너지와 합작으로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00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로 구성된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미국에서 수주한 첫번째 석유화학 플랜트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높은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다시금 인정받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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