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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文, 쌍방울 대북송금 알고 계셨나"..윤건영 "文정부 1원도 안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8 07:30

수정 2022.11.18 07:37

답변하는 정진석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 대표실에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14 srbaek@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답변하는 정진석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 대표실에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14 srbaek@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비대위 회의에서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이 문재인 정권 차원의 대북 뇌물 상납 공작으로 번져 가고 있다"며 "이 사건의 최정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집권여당 대표가 마치 '지라시' 생산 공장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의 경기도가 북한과의 경협 창구로 내세웠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의 계좌를 통해 2018년 12월 북한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에게 7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한다"며 "문재인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의 주선 혹은 방조 없이 민간기업 쌍방울과 민간단체 아태협이 북한 공작 총책 김영철에게 뇌물을 상납하는 일이 가능한가"라고 했다. 이어 "쌍방울이 돈을 집중적으로 건넨 시기는 2018년 말에서 2019년 1월"이라며 "쌍방울이 건넨 돈이 (2018년) 남북 정상회담 개최의 대가로 사후 지급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북한으로 불법 송금된 현금들이 김정은의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됐다면 그 책임은 문재인 정권에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대북 뇌물 상납 사건을 검찰은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부터 끝까지 근거라고는 없이 오직 '뇌피셜'로 쌍방울과 문 정부를 엮으려 하고 있다"며 "백번 천번 양보해 쌍방울이 검찰 주장대로 북한에 돈을 줬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대체 왜 문재인 정부의 공작이란 말인가. 비상식적인 주장을 맨정신으로 할 수가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 의원은 "심지어 북미정상회담의 대가 운운하니 기가 찬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고작 롤렉스 시계에 혹해서 정상회담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게 1원 한 장 준 적이 없다.
북한은 세계식량기구를 통한 식량 지원조차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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