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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장관, 내주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 '인·태 전략' 등 소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8 12:19

수정 2022.11.18 12:19

22~24일 캄보디아서 열려… 호주·중국 등과 양자 회담
국방부 "대북 '담대한 구상' 등에 대한 지지·협력 당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국방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국방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8일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오는 22~24일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조화로운 안보를 위한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을 소개한다.

국방부는 특히 이 장관이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담대한 구상'을 마련해 대화의 문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세안과의 국방협력 방안을 담은 '한·아세안 국방협력 이행계획' 추진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의 참가국 국방장관들은 △남중국해 긴장 고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불확실성이 심화된 국제 안보환경 속에서 역내 평화·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3년 만에 대면 회의로 진행된다. 그동안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때문에 대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회의 참석 기간 중 호주·중국·베트남·필리핀 등 역내 주요국 국방장관들과 양자회담을 열어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안보정세와 국방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회의 마지막 날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와의 한·캄보디아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국방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회담 뒤엔 작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때 우리 측이 발표한 기여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특별행사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 우리나라와 캄보디아 양측은 유엔과의 '3각 협력'에 따른 국제평화유지활동(PKO) 양해각서(MOU), 그리고 공병 장비 양도약정서를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캄보디아는 영국·베트남에 이어 우리나라와 PKO MOU를 맺는 세 번째 국가"라며 "MOU엔 유엔과의 협조 하에 PKO 관련 상호교류 및 전문지식 공유, 레바논·남수단 등 유엔 임무현장 내 협력 등 내용이 담긴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공병 장비 공여 및 훈련 지원은 우리나라가 유엔 3각 협력 사업에 진출한 최초 사례"라며 "우리나라가 캄보디아에 기술(장비·훈련)을 제공해 재건역량을 강화함으로써 PKO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차원적 협력방안"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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