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교통부와 항공전문인력 육성 지원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는 앞서 지난 14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같은 내용의 협약을 베트남 항공교육원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교육과정 개발 △초청연수 및 현지강의 개설 △전문 강사 발굴 △교육컨설팅 및 교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부터 베트남과 필리핀 내 항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의 항공시장은 신규 공항 개발·확장 등과 함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항공수송 인프라 및 항공전문인력 부족으로 선진 항공교육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민간항공청, 산하공항을 총괄하는 필리핀 교통부 및 베트남의 국가 항공교육을 총괄하는 베트남 항공교육원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민간항공청, 공항, 공공기관 및 협력대학 등 잠재 교육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인천공항의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전파해 향후 동남아 지역 해외사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경영본부장은 "공사는 다양한 해외 기관과의 교육 협력 확대를 통해 신규 교육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함과 동시에 양질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함으로써 항공분야 인재양성 및 글로벌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 인재개발원은 2008년 개원 이래 아태지역에서 유일하게 국제공항협의회(ACI),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교육과정을 모두 시행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전문 교육기관이다. 현재까지 세계 150개국 9989명의 항공산업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항공교육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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