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광역시, 가뭄 대응 공동주택 수압 조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8 14:21

수정 2022.11.18 14:21

공동주택 1200단지 44만 6947세대 대상...책임담당관 운영
광주광역시, 가뭄 대응 공동주택 수압 조정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심각한 가뭄 비상 상황을 맞아 시민들의 실질적인 물 절약 실천을 돕기 위해 수압 저감 실천 현황조사 및 희망세대에 대한 수압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실시된 이번 수압 조정은 자치구 및 통장, 공동주택관리사무소와 협업해 97개 동 공동주택 1200단지 44만 6947세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자치구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세대별 수압 조정 실태를 파악하고 현황 관리를 하며, 자체 조정이 어려워 수압 조정을 희망하는 세대는 행정복지센터와 관리사무소에서 세대 희망 일정을 참고해 양수기함 또는 가정 내 수도 밸브를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광주시는 최악의 가뭄 상황임을 고려해 수압 조정 등의 조치를 단기간에 완료하기 위해 이번 현황 조사 및 수압 조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가구를 방문한 통장들은 △수도 밸브 수압 저감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 △빨래 모아서 하기 △양치컵 사용 △양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설거지통 사용하기 등 범시민적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 방안을 홍보한다.
특히 연락이 되지 않는 세대 및 추가로 수압 조정을 희망하는 세대가 발생할 것을 고려해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효율적인 공동주택 수압 조정 추진을 위해 5급 이상 간부들로 구성된 공동주택별 책임담당관제를 운영한다.

97개 동별 책임관(부서장급) 97명과 공동주택 단지별 책임관(팀장급) 348명을 지정해 동 행정복지센터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수압 조정을 협조하고 현황을 관리하는 등 간부 공무원들이 앞장서 물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해 나서게 된다.


김석웅 시 자치행정국장은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전체 물 사용량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 가정의 물 절약 실천이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면서 "수도 밸브 수압 낮추기 등을 통해 1인당 20%의 물을 절약하면 내년 장마 전까지 버틸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