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SBA)이 메타버스의 기술적 근간인 XR 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 XR 산업 특화 실증 지원센터인 '서울 XR 실증센터' 운영을 통해서다. SBA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XR 기기·서비스에 대한 실증·평가와 연구개발, 제작지원, 네트워킹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테스트를 XR실증센터에서 진행함으로써 시장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20일 SBA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서울XR실증센터는 DMC 내 XR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핵심 앵커시설이다. DMC 2단계 핵심 전략 중 하나가 스마트미디어 산업 육성일 정도로 XR을 포함한 스마트미디어 산업은 중요 분야 중 하나다. 스마트미디어산업이란 가상현실기술(VR), 증강현실기술(AR), 실감미디어기술, 인터넷·모바일 플랫폼 등과 같은 IT 인프라를 이용해 콘텐츠를 더욱 현실적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전달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올해 SBA는 XR 중소기업에게 XR 시제품 시험·평가, 시제품의 사업화·고도화를 위한 제작·개선, 센터 전문인력의 기술자문, 산업 내 각계 전문가와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며 XR 산업의 성공사례 창출과 XR 산업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XR실증센터는 XR 기기·서비스 평가 및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제품의 개선점 도출과 완제품 출시 지원을 위한 XR 시험 및 평가체계도 개발했다. XR 제품·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제작·실증·네트워킹 등 후속 지원까지 이뤄진다.
이재훈 서울산업진흥원 산업거점본부장은 "서울시 산업 진흥 기관으로서 미래 핵심 성장동력 중점 육성을 위해 산업 지원체계 구축 및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DMC의 정책적·물리적·인적 기반을 활용해 XR 산업 육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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