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이동식발사대(TEL) 모의표적에 실사격…"F-35A 첫 동원 훈련"
F-35A·美 F-16 각 4대 연합공격편대군 'GBU-12 유도폭탄' 투하 훈련도
F-35A·美 F-16 각 4대 연합공격편대군 'GBU-12 유도폭탄' 투하 훈련도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북한 TEL 모의표적을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이는 첨단 스텔스 기능을 보유한 F-35A가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에 은밀히 접근해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군은 평소 F-35A을 동원한 타격훈련을 해왔지만, 북한 도발 대응 차원의 무력시위 동원은 처음이다.
우리 공군은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F-35A 여러 대가 GBU-12로 북한의 TEL을 가정한 모의표적을 타격했다.
군이 F-35A를 동원한 TEL 타격훈련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이 모의 TEL을 표적으로 훈련한 이유도 북한이 이날 ICBM 발사에서 TEL을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우리 공군의 F-35A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각각 참가한 가운데 동해 상공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을 펼쳤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쏜 '화성-17형'은 지난 3일엔 미사일은 2단 분리 후 정상 비행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이번엔 2020년 10월 공개된 후처음으로 정상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ICBM 1발은 비행거리는 약 1천km, 고도 약 6천100km,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정상각도(30~45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가 1만5천㎞ 이상일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사거리다.
군과 전문가 일각에선 북한이 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정도의 비행 성능을 갖춘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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