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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도발 대응, 軍 F-35A 동원 이동식발사대 타격훈련(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8 19:08

수정 2022.11.18 19:08

北 ICBM 이동식발사대(TEL) 모의표적에 실사격…"F-35A 첫 동원 훈련"
F-35A·美 F-16 각 4대 연합공격편대군 'GBU-12 유도폭탄' 투하 훈련도
한·미 공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F-35A 전투기가 청주기지 활주로를 이륙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한·미 공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F-35A 전투기가 청주기지 활주로를 이륙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이 북한 도발 대응 차원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처음 동원해 북한의 이동식발사대(TEL)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북한 TEL 모의표적을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이는 첨단 스텔스 기능을 보유한 F-35A가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에 은밀히 접근해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군은 평소 F-35A을 동원한 타격훈련을 해왔지만, 북한 도발 대응 차원의 무력시위 동원은 처음이다.

우리 공군은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F-35A 여러 대가 GBU-12로 북한의 TEL을 가정한 모의표적을 타격했다.


군이 F-35A를 동원한 TEL 타격훈련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이 모의 TEL을 표적으로 훈련한 이유도 북한이 이날 ICBM 발사에서 TEL을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우리 공군의 F-35A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각각 참가한 가운데 동해 상공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을 펼쳤다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 중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오는 5일까지 하루 연장했다. 2022.11.4 xanadu@yna.co.kr (끝)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 중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오는 5일까지 하루 연장했다. 2022.11.4 xanadu@yna.co.kr (끝)
한·미는 이번 이동식발사대 타격훈련 및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을 통해 북한의 ICBM 등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쏜 '화성-17형'은 지난 3일엔 미사일은 2단 분리 후 정상 비행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이번엔 2020년 10월 공개된 후처음으로 정상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ICBM 1발은 비행거리는 약 1천km, 고도 약 6천100km,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정상각도(30~45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가 1만5천㎞ 이상일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사거리다.


군과 전문가 일각에선 북한이 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정도의 비행 성능을 갖춘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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