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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신사업 "테슬라 전기차 수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0 07:33

수정 2022.11.20 07:33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퀸스에 지난해 11월 16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 딜러 간판이 서 있다. GM은 17일 경쟁사인 테슬라 전기차를 GM 딜러망의 서비스센터를 통해 수리하는 것이 유망 신사업으로 부상했다면서 지난해 이후 테슬라 전기차 1만1000여대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 퀸스에 지난해 11월 16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 딜러 간판이 서 있다. GM은 17일 경쟁사인 테슬라 전기차를 GM 딜러망의 서비스센터를 통해 수리하는 것이 유망 신사업으로 부상했다면서 지난해 이후 테슬라 전기차 1만1000여대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뉴스1

미국 디트로이트의 전통 자동차 3사, 이른바 빅3 맏형인 제너럴모터스(GM)가 신사업을 공개했다.

다름 아닌 경쟁사 테슬라의 전기차를 수리하는 사업이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17일 뉴욕에서 열린 'GM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GM 서비스 센터들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테슬라 전기차 1만1000여대를 수리했다고 공개했다.

로이스는 애널리스트들에게 테슬라 전기차 수리가 "GM에서 성장하는 사업분야"라면서 "이는 신 사업으로 규모가 엄청나다"고 밝혔다.

로이스는 GM 서비스센터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들어올 경우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도 타이어 교체를 비롯해 일반적인 기계적 결함을 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설립 114년이 된 GM의 서비스센터는 미 전역 곳곳에 세워져 있다.

GM에 따르면 미 소비자들은 어느 곳에 살건 어지간하면 16km 조금 넘게 나가면 GM 서비스센터를 만날 수 있다.

GM은 미 인구의 90%가 GM 서비스센터에서 10마일(약 16km)이내에 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테슬라도 지난 2년간 서비스센터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수백 곳에 그쳐 GM의 촘촘한 그물망과 비교가 안된다.

GM은 독립적인 딜러망을 통해 서비스센터를 미 전역에 깨알같이 퍼뜨렸다. GM 서비스센터는 수만 곳에 이른다.

GM에 자사 서비스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테슬라는 대안으로 이동서비스 차량과 상주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상주 서비스는 기술자들이 고객들의 집으로 찾아가 그 자리에서 차량을 수리하는 방식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6월 트윗에서 "테슬라 북미서비스를 추진 중"이라며 "수리를 신청한 차량의 3분의2를 대기 시간 없이 바로 그 날 수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스는 미 전역의 딜러망을 통한 테슬라 자동차 수리가 부수효과까지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자동차 수리를 위해 딜러 업체를 찾은 고객들이 전시장의 GM 자동차들을 보고 호감을 가지면서 광고효과까지 얻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스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GM은 현재 전기차 모델이 단 4종에 불과하지만 2024년 초까지 최소 6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북미지역 전기차 생산 능력을 연간 10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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